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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통의 수단으로써의 건축

사람들은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기호(Code)를 만들어 서로의 의사를 전달한다. 이러한 Code들이 무수히 공기 중에 떠다니고 여행자들의 발걸음처럼 때로는 정처없이 흩어지고 사라진다. 그중에는 악보에서 볼 수 있는 음표도 있을 것이고 Morse Code처럼 길이와 간격에 따라서 언어로 변환하는 방법, Bar Code와 같이 물건의 정보를 담는 것도 있다. 이러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건물의 입면에 ‘봄.봄’이라는 언어를 담기위해 ‘Morse Code’로 봄-Spring 을 변환한 후 이를 실제 건물의 창에 수직선의 형태로 담아내고 있다. 여행자들의 공간을 만드는데 있어서 ‘봄.봄’은 언제나 봄같이 밝고 활짝 핀 꽃같은 외부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고, 표피는 봄꽃같은 고벽돌의 연붉은 색상이 무채색의 노출콘크리트와 대비를 이루며 강조되어 여행자들의 밝고 활기찬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자 한 것이 Boutique Hotel ‘봄.봄’ 디자인의 바탕이다.

여행자들의 안식처로써의 봄.봄

봄.봄은 강릉의 택지지구인 솔올택지 내 숙박,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의 중심에 위치하여 있다. 이 지역의 기존 숙박시설은 강릉을 찾아오는 여행자들에게 숙박과 식사, 정보교환의 장소로서의 기능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기간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도심 내 캐주얼한 숙박시설이 되도록 하 는 작업을 하였다. 1층은 주차장과 프론트 데스크, 3층부터 6층까지 객실인데 3층과 4층은 Standard Room을 기본으로 한 같은 평면을 가지고 있고 5층과 6층은 복층구조로 된 Suite Room으로 각 객실마다 테라스를 확보하여 도심안에서 외부로 열린 Open Space를 통해 프라이빗한 공간이면서 동시에 오픈된 쉼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였다.

재료와 건축

외부의 마감재료인 벽돌을 다양하게 쌓는 방법을 통해 여러 형태의 특징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하였다. 계단실과 1층 로비의 도로측 벽면 창은 낮에는 외부의 빛을 반쯤 들여올 수 있는, 밤에는 내부의 빛을 외부로 반쯤 내볼낼 수 있는 공간쌓기 방법을 사용하였고 상부의 5층과 6층 객실부분은 테라스를 통해 비워져 부피감이 사라진 부분에 수직적이고 거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돌출쌓기를 하여 재료의 특성을 살려보고자 하였다. 내부계단 및 바닥등은 회색의 노출콘크리트 마감으로 고벽돌의 자연스런 질감을 더욱 강조하고자 하였고 지역성과 정체성을 고려한 이러한 재료들이 현재의 주변환경에서 좀더 의미있고 밝은 모습으로 여행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봄.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.